LEE Sun Kyung

우리 모두의 시간
2017-05-30 ~ 2017-06-19

이선경 작가는 거울을 통해 바라본 자신의 익숙하지만 낯선 표정,모습들을 주요 모티브로 삼는다.
그녀가 그려낸 자화상은 슬프고 섬뜩한 표정과 콘테라는 재료의 자유로운 필력이 함께 어우려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얼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꽃과 가시처럼 날카롭고 무성한 이파리 들을
마치 그림속의 얼굴을 보호하고 있는 작가 스스로와 동일시함과 동시에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으로 읽혀지기도 한다.어느것이든 시선이 존재한다.시선은 그것이 타인의 것이든 나 자신의 것이든 정체성을 만들어 내는 일에 관여하게 되기 때문이다.작가는 타인의 시선을 피해서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기 위해 거울을 본다.
이선경의 자화상은 마치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의 혼란스러움과 과정을 자화상을 통해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