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Eun ju

김은주 개인전
2012-09-21 ~ 2012-10-21

나는 바람이 좋다
바람이 불면 정지되어 있던 풍경이
숨을 쉬기 시작한다.
나는 바람이 좋다
바람은 자신의 모습이 없다
사물의 사이사이를 스스로 움직이며
휘돌아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바람이다.
채워진 것들, 사물을
움직이는 힘.
긴 여백, 빈 공간 그가 바로 바람이다.